PP카드를 만든 이유 - 밤비행기 타기 전에 라운지에서 샤워를 하기 위함.
함께 출장 간 팀장님들이 라운지 안 가신다고 해서 눈치가 좀 보였지만 에라 모르겠다 하고 다녀왔다.
나는 라스베가스 공항의 3터미널을 이용했다.
Priority Pass 홈페이지에 라스베가스 공항 3터미널 라운지는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https://www.prioritypass.com/lounges/usa/las-vegas-nv-international/las3-the-club-at-las
The Club LAS LAS Airport Lounges Terminal 3 Las Vegas NV International | Priority Pass
Opening Hours 05:00 - 00:00 daily Note: Access may be periodically restricted due to space constraints, in particular during the hours of 16:00-22:00 daily. Location Las Vegas NV Harry Reid International, Terminal 3 Airside - the lounge is located across f
www.prioritypass.com
홈페이지를 보면 E2 게이트 근처에 있다고 나온다.
E2 게이트 찾아보니 이렇게 라운지 입구가 있다.
들어가서 탑승권과 PP카드를 제시하니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지금 만석이야. 그런데 너 게이트는 D게이트네? D게이트에도 같은 라운지가 있어. 거기로 가는 가는 게 좋을 거야. 여기에 들어오고 싶으면 밖에 QR코드를 찍고 대기 명단에 올려."
(사실 완벽히 알아듣지 못했지만 눈치껏 이런 것 같았다.)
뭐라? 지금 라운지 하나만 믿고 옷도 세미정장입고 있는데 (마지막날 아침까지 전시장을 빡세게 돌아다녔다.)
이게 무슨 말이야!
그래서 내가 알아들은게 맞나... 싶긴 하지만 하염없이 기다릴 수도 없고 어차피 탑승 게이트가 D니까 D게이트로 이동하기로 했다.
문제는 D게이트는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한번 타면 다시 E게이트로 못 돌아오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심리적인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렇게 트레인을 타고 D게이트 도착.
D33 근처라는 이야기만 듣고 찾아가는데, 어라? 2층에 Oneworld 라운지가 나오는 것이다.
점점 탑승시간이 다가오는데 초조해졌다.
2층까지 올라갔다가 여기가 아닌가봐 하며 내려와서 내가 직원에게 속은 건가? 내가 못 알아들은 건가 별별 생각을 다하며 차라리 다시 E터미널로 돌아갈까 라는 생각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조그마하게 보이는 The Club LAS. 만세!
너무 흥분해서 사진도 찍지 않고 들어갔다.
정리하자면
1. Priority Pass 홈페이지에는 3터미널에 E게이트 근처에만 라운지가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D게이트에도 라운지가 있다.
2. 정확하게 D33게이트 미쳐 못 가서 1층에 있다.
3. 생각보다 입구가 작아서 D33만 보고 따라가면 지나치기 쉬우니 오른쪽을 주시하고 찾아가자.
들어가자마자 카운터에서 샤워를 하고 싶다고 하니 직원이 샤워실 직원이랑 통화를 하더니 지금 가능하다고 했다.
입구에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샤워실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들어가니 내 앞에 다른 사람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응?
그리고 좀 있다가 직원이 오더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샤워실로 안내하고 나보고는 자리번호를 알려주면 앞사람이 끝났을때 알려준다고 했다.
지금 바로 와서 자리번호가 없다고 하니 샤워실 입구 앞쪽에 빈자리 한쪽으로 안내하더니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고 내 이름과 자리번호를 적어갔다.
그리고 30분 정도 지나서 직원이 샤워실으로 안내해줬고 나보고 20분 안에 끝내라고 말해줬다.
샤워실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고장이라서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샤워실은 이렇게 생겼다.
세면대와 샤워부스가 있고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도 준비되어 있다.
큰 샤워타월 하나와 작은 타올 하나를 제공해 준다.
그래서 무사히 샤워를 잘하고 비행기를 잘 탔다는 이야기.
내가 샤워하고 나오니 대기자 리스트에 사람들이 꽤 늘었다. 샤워장에 대기는 항상 있는 편인 것 같다.
샤워하고 나오고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라운지는 즐기지 못했다.
대충 둘러보니 좌석대비 이용객이 너무 많아서 자리를 못 찾고 방황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좌석에는 좌석번호와 QR코드가 부착되어 있는데 QR코드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셀프 코너의 음식이 불실했다. (샐러드랑 치즈 몇 점, 물 정도)
사실 타코 하나 주문해서 먹었는데... 약 20분 후에 나와서 진짜 못 먹고 비행기 타러 가야 하나 고민했다.
주류는 바에 가서 직접 주문하는 시스템인 것 같다.
팀장님들 중에 한 분이 이런 라운지에 PP카드 태우고 싶지 않아서 안 만드셨다는데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냥 밤비행기에 샤워를 하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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