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말한대로 이번 홍콩 여행은 CathayPacific을 이용했다.
이상하게 모닝캄이 되니까 오히려 대한항공을 이용 안 하게 되네.
1. ICN-HKG CX453 이코노미
A321neo, 3-3좌석이라 작은 비행기이었지만 신기재라서 깨끗하고 좋았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레그룸은 매우 좁았다.
보통 체형의 성인 여자가 딱 맞을 정도.
거의 LLC급이 아닌가 생각했다.
1-1. 엔터테인먼트
이 비행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 가장 좋다 못해 감동할 지경이었다.
일단 모니터가 크다. 그리고 해상도도 좋고 터치감이 너무 좋다!
비행기 타면서 이렇게 좋은 디스플레이 처음 봤다.
외항사라서 컨텐츠가 한국인에게 빈약한 건 어쩔수 없다.
콘클라베가 있어서 "오~ 지금 극장에 개봉하는 것 볼 수 있으니 개이득!" 이랬는데 중문과 영어만 있어서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게임 컨텐츠가 너무 좋았다. 이 좋은 터치패널로, 이 넓은 화면으로 추억의 앵그리버드를 할 수 있었다.
예전에 스마트폰 처음 사고 이거 별 3개로 깬다고 열심히 했었는데... 실력은 아직 죽지 않았군.
1-2. 기내식
기내식은 비프와 포크 중에 선택이었는데 내가 기내의 끝 쪽에 앉아서 포크만 남았다고 한다.
사실 기내식은 비프보다는 차라리 포크가 나아서 상관없었다.
제육덮밥이네. 뭐.. 나쁘지 않았다.
음료로 맥주를 주문했는데 처음 보는 맥주였다. 내가 애일 맥주를 좋아해서 맛은 나쁘지 않았다.
홍콩 맥주인가 싶어서 홍콩 도착해서 사먹어보려 했는데 편의점에 없었다.
그리고 캐세이의 기내식의 화룡정점, 하겐다즈까지 잘 먹었다.
2. HKG-ICN CX418 프리미엄 이코노미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편의 이코노미가 매진이라서 고민하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귀국편을 예약했다.
일부러 오후 시간대를 원한 것이었는데 아침 내내 호텔에서 뒹굴거릴거면 굳이 프이코로 안 해도 됐잖아 ㅠ.ㅠ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2-3-2 배열이고 이코노미는 2-4-2배열의 A330-300, 구기재이다.
프이코라 이코노미보다는 레그룸이 월등히 넓었다.
단지 구기재라서 모니터가 출국편 모니터보다도 작았다.
심지어 터치감도 별로라서 원하는 부분을 여러 번 눌러야 인식이 되었다.
기내식은 생선과 포크이었는데 또 포크로 선택했다.
베이컨롤이 나와서 당연히 안에는 밥같은 탄수화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속도 돼지고기 덩어리가 이었다.
좀 퍽퍽해서 목이 매였다.
라운지에서 진토닉을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 기내식을 먹고 바로 딥슬립을 해서 귀국편의 비행기는 기억이 없다.
단지 다리를 쭉 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3. 총평
전체적으로 FSC 항공사라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출국편의 하드웨어는 매우 좋았지만 좁고, 귀국편의 항공기는 구형이라 낡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서비스도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들어 승무원 벨을 눌렀는데도 한참 후에 등장한다던가, 물티슈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안 주길래 다시 요청하니까 한 움큼 준다던가...
가장 중요한건.
담요를 안 준다!
아니 LCC도 아니고 FSC에서 담요 안 주는 것 처음 봤다.
갈 때는 요청하면 줬는데 올 때는 요청하니까 없다면서 주지 않았다.
올 때 술이 깨느라 기내가 좀 추웠는데 담요를 안 줘서 내리면 입으려고 했던 패딩을 덮고 잤다.
솔직히 캐세이치고 비싸게 주고 탔는데 좀 기분이 안 좋았다.
다음에 국적기보다 홍콩편이 매우 싸거나 호주 갈 때 빼고 캐세이를 탈 일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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