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ourney/2025_1_Cruise (Singapore,Penang,Phuket)

로얄 캐리비안 앤썸호 - 그랜드 스위트 (GS)

by ruri 2025. 2. 21.

내가 묵은 캐빈은 8636호이었고 선체의 오른쪽에 위치한다.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 오른쪽, 즉 짝수 캐빈을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보통 크루즈가 육지를 오른쪽으로 놓고 정박하기 때문에 왼쪽의 풍경은 바다가 대부분인데 비해 오른쪽은 육지를 바라보는 풍경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단 하나 남은 객실을 예약한 것이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후기 중에 시끄러우니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객실을 피하라는 후기가 있었는데 나는 이 객실이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객실이라서 좋았다. 

일단 동선이 최소화되고 전혀 시끄럽지 않았다. 

생각보다 복도가 좁기 때문에 이 좁은 복도를 휠체어로 다녔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앤썸호 - 그랜드 스위트 거실

방문을 열면 이렇게 거실이 나온다. 

왼쪽은 화장실과 연결된 문이고 거실은 오른쪽으로 옷장과 냉장고 수납장, 소파와 티비가 있다. 

스위트룸은 웰컴 과일과 일반 생수와 에비앙이 첫날에만 제공된다. 나머지 날은 식수대에서 물을 떠 마셨다. 

우리는 인원이 세명이었기 때문에 저녁에 하우스키퍼가 소파를 침대로 바꿔줬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하우스키퍼에게 낮시간도 침대 상태로 계속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앤썸호 - 쇼파베드

보다시피 침대로 바꿔도 거실이 그렇게 좁아지지 않는다. 

앤썸호 - 그랜드 스위트 침실

거실 왼쪽으로 침실이 있다. 

침실에도 벽걸이 티비가 있고 옷장이 또 있다. 옷장이 두 군데나 있고 수납공간이 넉넉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특히 옷걸이가 넉넉해서 세명의 옷을 모두 걸어도 모자라지 않았다. 

앤썸호 - 그랜드 스위트 화장실

화장대와 옷장을 지나가면 화장실이 나온다. 

화장실이 침실에서 들어가는 문 한 개와 거실에서 들어가는 문 두 개가 있다. 

suite 객실은 화장실에 욕조가 있어서 좋았다. 

샤워실만 있었으면 몸이 불편한 엄마가 씻는데 불편했을 것 같다. 

앤썸호 - 그랜드 스위트 테라스

테라스는 거실과 침실에 걸쳐서 넓게 있었다. 

선베드 두 개와 의자 두 개와 테이블이 있었다. 사진은 출발 전에 찍은거라 터미널이 함께 찍혔다. 

낮에 햇빛을 맞으며 누워 있어도 좋았지만 밤에 테라스에서 마시는 맥주도 좋았다.

단지 보통 밤에 크루즈가 이동하기 때문에 바람이 엄청나서 맥주를 마시다가 안주가 날아가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앤썸호 -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페낭 조지타운

5박 동안 아늑하게 잘 쉬다 왔고 특히 우리는 캐빈에서 쉬는 시간이 많아서 여유로운 스위트로 예약하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정리:

장점1. 셋이 쓰기에 좁지 않은 크기

장점2. 옷장이 두 개나 있고 옷걸이가 많아서 세 명의 옷을 모두 보관하기 편하고 수납공간이 많음

장점3. 널찍한 테라스

장점4. 욕조가 있음

 

단점1. 화장실이 하나라 성인 셋 이상이 쓰기에 불편함

단점2. 침대에 누워 있으면 생각보다 배 떨림이 느껴짐. 선미 쪽이 떨림이 심하다고 하니 선수 쪽 방을 예약하는 것도 방법

단점3. 테라스가 넓으나 낮시간에는 태양이 뜨거워서 나가 있을 수 없고 밤에 이동할 때는 바람에 세게 불어서 물건이 날아다님

 

앞에 소감에서도 말했듯이 만약 다시 크루즈를 타게 된다면 또 스위트 캐빈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벌자!